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83)
어느 한 겨울의 기억 cannon 20D +내장스트로보 EF 85.8 sigma 10-20 15mm fisheye
혜민 한 사람이 여러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때에 따라서 좋은 의미로 비추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보통 후자의 경우가 많다고 여겨지기도 하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다. 혜민양과의 즐거운 데이트가 그랬다. 그녀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나는 이 '특별한'이라는 말을 매우 좋아한다.)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많은 것을 그녀는 가지고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그녀는 보게 될 것이다. 얼굴보기가 그리 서로 어려운지 한번 같이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한 것이 벌써 1년전.. 그렇게 어렵게 만나서인지 간만에 하루를 풀로 써가면서 놀았던...^^ 그리고 원없이 먹어본 날ㅋㅋㅋㅋ 누군가와의 의미있는 만남은 마치 여행과 같다.
티스토리 초대장 2장 남았는데요.. 혹시 필요한 분 계세요? 요즘 티스토리가 오픈베타로 바뀌었음에도 초대장이 기한내에 신청한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바람에 못 들어오신 분이 몇몇 계신것 같아요. 제게도 5장이 주어졌는데..3장은 지인들에게 돌리고 2장 남았습니다. 필요하신분 덧글로 이메일 알려주시면.. 초대해드릴께요.. 저도 초대장 돌리니까 기분이 좋네요.. 마감되면 이글은 지울께요..ㅋㅋ
엇갈리는 마음. 너에게는 지워버리고 싶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사실.. 그 사실을 너는 알고나 있니? 이제. 우리 다시는 안되는거야? 사랑하지만.. 미안해 나..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아 매일 밤 꿈 속에 네가 나타나 나를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 그 기억들로 데려가곤 해 너와 함께 걸었던 그 거리. 너와 자주 가곤 했던 그 극장. 그리고 너의 집 앞. 그 공원 벤치. 지금도 눈물이 너를 흐리도록.. 그렇게 미치도록 널 보고 싶지만 이제 그만 널 보낼래.
one way 이젠 물러설 곳도, 꺽어질 곳도 없다. 사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적인 것 같은때가 있고 눈앞에 보인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나를 힘들게 하는 건. 그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넘어 있는 또 다른 문제. 또. 그 문제 넘어 있는 또 다른 문제들이다. 무엇을 바라고 살아가는가라는 질문들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지만. 힘든게 대수냐? 언제 내 삶이 편한 적 있었냐? 이렇게 생각하면 짜증날것도.. 허무한것도.. 두려운것도 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게 매일 작심하면.. 그렇게 무한작심 (無限作心) 하면된다. 당신의 인생의 최고의 때는 지나갔나요? 아직 오지 않았나요? 인생의 반도 살아오지 않은 지금. 인생의 최고 전성기도 맞이 하지 않은 지금 실망할 이유는 없어..
공간을 채우는 짝사랑 짝사랑. 그래. 짝사랑. 영어로 one-side love라고 하던가? 아냐.. 그건 콩글리쉬라고 하던데.. 사랑이라는 말은 참 고귀하고. 때로는 감동과, 존경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만. 짝사랑은 당사자 본인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주위 사람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우주 유일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벌써부터 이런 감정에 사랑이라는 엄청난 말로 구속시키거나 정의내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사랑? 그런건 잘 모른다. 하지만 하나 느낄 수 있는 건. 사랑이란,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와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여서 방심하고 놔두고 있으면 별을 통째로 집어삼킨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숙주삼아 기생하는 괴물같은 녀석이다. 자라기 전에 꾹꾹 눌러죽여야 한다. 하지만. Y..
군종병 모임~~ 나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며.. 제1 군수지원사령부 612경자대대 군종병 회동이 있었다. 제대하고 매년 만났던 서울 패밀리들도 있고, 전역하고 처음보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막상 모이고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 명동에서 모였는데 서로서로 인사하고 얘기나누고 하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여기 있는 한 사람, 한 사람과 할 이야기가 산더미 같은데 막상 뭉탱그려서 만나고 보니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ㅋㅋ 군생활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헤어질 시간. 이 모임을 위해 병규는 부산에서 광율이는 순천에서 올라와주었다. 나머지는 안심스럽게도 모두 서울 패밀리. 아.. 나는 의왕시구나. ㅋㅋㅋㅋ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것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게 모여서 군대시절 어렵게 신앙생활 하면서도 꿋꿋히 하나님 말씀 붙들고 믿음으..
졸업예배를 드리며. 졸업이다. 음.. 정확히 말하면 교회에서 졸업예배를 드렸다. 사회에서 졸업은 보통 2월달이지만 교회학교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졸업과 동시에 이양이 되기 때문에 12월 마지막 주에 졸업예배를 드린다. 물론 학교에서 하는 졸업식만큼의 감동과 슬픔, 아쉬움과 기쁨은 존재하지 않으나 말씀으로 힘을 얻고 한해를 돌아다보며 다시금 새로운 비젼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게 되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말씀의 내용은 '떠남' 이었던 것 같다. 위험을 감수하고 믿음의 여행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 인생의 성공자라고 말이다. 사실 그렇다. 나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고 그것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혼자인것에 대한 익숙함에서 오는 역설적인 두려움. 실패의 경험에서 오는 역설적인 두려움 인정받지 못함에 대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