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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릴's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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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 가끔은 백마디 말보다 순간의 눈빛이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하듯.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응어리도 크게 한번 소리지르고 나면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일체는 유심조다. 물론 마음만으로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바꿀 수 있다. 아..나라는 이드의 모습은 바뀌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체질정도는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지. 진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진리가 능력이 있다면. 그리고 내가 그 진리를 붙잡고 있다면.. 문제는 나다. 변화하고 진화하라. 회복은 의무이고 명령이다.
어느 한 겨울의 기억 cannon 20D +내장스트로보 EF 85.8 sigma 10-20 15mm fisheye
엇갈리는 마음. 너에게는 지워버리고 싶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사실.. 그 사실을 너는 알고나 있니? 이제. 우리 다시는 안되는거야? 사랑하지만.. 미안해 나..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아 매일 밤 꿈 속에 네가 나타나 나를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 그 기억들로 데려가곤 해 너와 함께 걸었던 그 거리. 너와 자주 가곤 했던 그 극장. 그리고 너의 집 앞. 그 공원 벤치. 지금도 눈물이 너를 흐리도록.. 그렇게 미치도록 널 보고 싶지만 이제 그만 널 보낼래.
나의 기억 어딘가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강렬한 기억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시기의 다른일들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기억은 너무 생생한데. 그 시기에 내가 감기에 걸렸었는지 학점은 몇이었는지 방학때 뭘 했는지.. 그런 커다란 일들조차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그 기억만큼은 너무나 생생해서 나의 삶의 어느 부분이 그 시기에서는 굉장히 느리게 간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이후와 이전은 마치 안개처럼 희미할 뿐이다. 하지만 사람의 일생은 한정되어있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있고 동일하게 흘러간다. 단지 한 부분만 그렇게 느껴진다면 분명 나의 기억 어긴가에 왜곡이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짧은 순간이 그렇게 늘려져 있다면 분명 그것은 억지로 늘어난것이기 때문에 더해지거나 일..
가을의 미소 가을을 닮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다. 20D 탐론 17-50 EF 85.8
결혼할 나이라는 건? (사진 모델 : 연극 소품으로 장난치는 교회 동생들...) 올해만 내 친구가 네명이 결혼을 해버렸다. 교회에서 두 명. 고등학교 친구가 한 명. 대학교 친구가 한 명. 사실 몇년전에 일찍 결혼한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더랬지. 하지만 그때는 너무 옛날이었고.(따지고보면 그리 어린나이는 아니었지만. 스물 다섯이었나?) 우리 모두다 생각이 어렸지. 그래서 결혼은 마냥 즐거운 것이었는데 이렇게 하나둘씩 가버리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지금 시간은 새벽 두시반인데.. 밖에는 천둥벼락이 치고.. 젊을때는 나도 멋진 로맨스를 통해서 정말 잘맞는 사람과 황홀한 결혼을 해야겠다는 다소 소녀틱한? 생각도 해봤으나 지금은 어서 돈벌고 자리잡아서 담백한 결혼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가을 고양이 지나가다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고양이를 꽤나 좋아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도 고양이를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저는 고양이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길거리 지다가는 버려진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만큼의 교감은 없지만 내 쪽에서 많이 반가운 건 사실입니다. 이제 보니 턱시도 고양이군요. 털은 짙은 청색에 가슴쪽에 하얀털이 난 고양이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품종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대에 감성으로 단련되지 않는다면 30대에 예술산업에 뛰어들 수 없다고 누군가 말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맞는 말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20대에게만 허용된 일들이 생각해보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며칠동안 술에 쩔어서 진탕 퍼마시고 길거리에 퍼자도.. ..
FASHIONGRAPHYDAY ~ 가을의 미소~ 몇번을 말하지만 사람을 찍는다는 것은 어렵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 똑같은 카메라라 하더라도. 거기다가 똑같은 인물이라 하더라도.. 사람을 찍는다는 것은 색다른 긴장감과 변화무쌍한 상황을 일으킨다. 그 미묘한 감정 하나로 전혀 느낌이 다른 사진이 나올 수도 있고, 눈빛 하나로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틀려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인물사진을 찍는 이유는.. 뷰파인더를 통해 바라보는 그 사람의 환한 미소가 좋기 때문이다. 조금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아무리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하긴 그런 사람을 사진찍어줄 일은 없겠지만..)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억지웃음일지는 몰라도. 사진을 찍어본 사람만이 그 희열을 안다.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 그것이다.